오즈클리닉 - 메디컬 칼럼

 



작성일 : 00-12-01 00:00 20001201000000
자연스러운 쌍꺼풀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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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이라면 성형수술의 대명사처럼 된 수술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해서 누구도 흉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쌍꺼풀 수술을 쉽게 생각하곤 한다.
이렇게 대중화된 쌍꺼풀 수술은 과연 쉬운 수술인가?
성형외과 의사들끼리 이야기를 하여보면 쌍꺼풀 수술을 어려운 성형수술의 한가지로 꼽는 이가 의외로 많다.
쌍꺼풀 수술을 하기는 쉽지만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그만큼 쌍꺼풀 수술은 많이 시행하지만 그 결과가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얻기 위해서는 바른 성형지식이 요구된다.

그러면 어떤 수술방법으로 수술을 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쌍꺼풀의 수술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필자의 귀에 익고, 여성잡지 한 권에서 대강 찾아 낸 수술법만 해도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최소절개법, 단연속매듭법, 비절개법, 혼합법, 일매듭연속매몰법, 비절개지방제거매몰법, 퀵 쌍꺼풀, 이지 쌍꺼풀 .....
이렇게 많은 수술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많은 쌍꺼풀 수술법이 제시된 이유는 각 수술법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적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특정한 방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좋은 것이 아니고 자신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좋은 수술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쌍꺼풀 수술법은 두 가지, 즉 절개법과 매몰법으로 나누어질 뿐이다.
다른 여러 가지 방법들은 이 방법의 변형이거나 다른 명칭에 지나지 않는다.
수술을 하려고 계획하는 어떤 분들은 여성잡지나 매체의 선전문구를 열심히 읽고 통달하여 이 방면으로는 해박한 전공지식(?)을 자랑한다.
여기다가 주위에서 듣고 본 이야기와 경험담을 더하여 마침내 쌍꺼풀에는 박사가 된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을 받으시려고 하는 분들은 이런 현학적인 자아도취와 만족감에 빠지지 말기를 권해 드리고 싶다.
이런 기사만 맹신하고 빠져들다가는 필요 없는 지식의 늪에 빠져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커다란 우를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수술 방법이 더 좋은가를 찾기보다는 자신에게 어떤 수술 방법이 적용이 될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어떤 수술을 받아야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가질 수 있을까?
쌍꺼풀 수술 후에 결과가 좋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수술받는 이의 타고난 눈 생김새이다.
길고 크면서, 피부가 얇고 지방이 없으며, 눈썹이 시원하게 위에 있는 눈 모양이라면 어떤 수술방법을 사용하던지 결과가 좋다.
매몰법이 자연스럽다고 믿고 있는 한 분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즉 소문에 어떤 모 인기 탤런트 분이 매몰법으로 수술을 받으셨는데 보기에도 자연스럽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소문의 진위는 어떻건 간에 그 탤런트 분의 눈 모양 정도면 어떤 수술로도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을 원하는 분들 중에는 이러한 조건을 가지신 분은 적고, 많은 분들이 눈까풀에 지방이 많고 피부가 두껍다.
이러한 눈인데도 매몰법으로 수술을 하면서 지방만 뺴달라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분들은 눈의 지방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눈의 지방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지방을 뺀다고 하는 것은 안와지방을 제거하는 것이다.
부분절개법이니 하면서 작은 절개로 쉽게 지방을 뽑아준다고 하는 선전문구들이 있는데 이런 방법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안와지방뿐이다.
보통 눈 위, 눈썹 밑의 불룩한 것이 이것인데, 이것을 너무 빼면 나이가 들면서 눈이 움푹 꺼지고 피곤해 보이게 되고 실제로 눈꺼풀은 가벼워보이지 않는다.
옛날 연예인들을 보면 이런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 안와지방은 안구운동의 윤활작용도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빼면 눈이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눈의 피부가 두꺼워 보이는 경우에는 이런 안와지방 이외에 안륜근이라는 근육이 너무 두껍거나, 근육 밑의 지방, 피하지방, 안검판 앞의 지방들이 두꺼운 경우가 많아서 안와 지방만을 제거해 주면 별다른 변화를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은 이런 조직들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쌍꺼풀이 접힌 것이 자연스럽지 않고 쌍꺼풀 선의 아래 살이 두껍고 부기가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술 후에 몇 년이 지나도 쌍꺼풀이 두껍고, 선 아래가 통통하게 부어 보이는 것은 절대로 부기 때문이 아니고 처음부터 쌍꺼풀 선이 너무 높게 되었거나, 두꺼운 조직들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게 피부가 두껍고 지방이 많은 분들은 매몰법으로는 잘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개법을 시행하는 수가 많아서 절개법 수술 후에는 부기가 오래 간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실제로는 절개법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어서 절개법이라도 이러한 조직에 대한 조작을 동시에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기술이다 .
눈까풀이라는 것이 아주 섬세하고 복잡해서, 이런 수술방법은 아주 섬세한 기술을 요하고,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적절한 절개법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수술 후 이삼일 정도가 부기가 심할 뿐이지 곧 부기가 빠지면서 매몰법보다도 더 자연스러운 눈 모양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론을 내린다면 쌍꺼풀 수술은 수술 받으시는 분의 눈 생김새에 따라 조건에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눈의 피부가 얇고 쳐지지 않고 지방이 없는 분들은 매몰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적절하게 피부나 지방, 근육 등을 조절하여야 자연스러워지는 분들은 절개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판정도 자신의 기준이 아니고 의사의 판정에 따를 일이다.
그러니 수술받는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여러 가지 수술법에 경험이 많은 의사를 식별하는 것뿐이다.
이 또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나, 우선 성형외과 전문의를 가려내고, 상담시 의사의 의견을 들어보아 합리적인 설명을 하는지 잘 살필 일이다.